숲문화원의 모임, 북클럽 이야기 – 2025 봄학기 미팅노트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숲문화원 개원 이래 매달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숲문화원의 대표 모임, <북클럽>을 소개합니다. 숲문화원 북클럽은 매회 약 10명 내외의 회원님들이 모여, 맛있는 다과와 함께 매달 투표로 선정된 따끈따끈한 신간이나 좋은 책을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는 모임이에요. 해외 생활 속에서 자타공인 ‘단비 같은 시간’이라 불릴 만큼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답니다.
혹시 요즘 책 한 권 읽기가 어렵다고 느껴지시나요? 북클럽의 회원님들도 처음에는 그렇게 말씀하셨어요. 하지만 함께 매달 한 권씩 책을 읽고 이야기 나누다 보니, 이제는 오히려 책 읽는 시간이 기다려진다고 하시더라고요! 아래는 2024년 가을학기까지 북클럽에서 함께 읽었던 책 목록이에요. 총 8권의 책 중, 숲문화원 지기인 저는 6권의 책을 읽고 모임에 참석했답니다. 혼자일 때보다 함께생각을 나눌때, 책은 훨씬 더 깊고 즐겁게 다가오더라고요.
숲문화원 북클럽 2024년 선정 도서
에이모 토울즈, <모스크바의 신사>
조너던 카우프만, <상하이의 유대인 제국>
가즈오 이시구로, <클라라와 태양>
이미리내, <이름 없는 여자의 여덟 가지 인생>
앤 패칫, <더치 하우스>
엘레나 페란테, <잃어버린 사랑>
한강, <작별하지 않는다>
미시마 유키오, <금각사>
해외 생활 속에서 마음의 여유가 그리워질 때, 책을 매개로 서로의 생각과 삶을 나누고 다과와 차, 커피를 함께 즐기는 이 시간은 비록 한 달에 1-2시간뿐이지만, 그 자체로 사막의 오아시스처럼 달콤한 쉼이 되어줍니다. 한 번 참석해보셨던 분들이 꾸준히 함께해주신다는 것만 봐도, 북클럽이 얼마나 따뜻하고 즐거운 자리인지 알 수 있어요.
자, 그럼 따뜻한 봄과 함께했던 2025년 봄학기 북클럽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
3월 ㅡ 마사 누스바움, <타인에 대한 연민>
한 줄 평 (숲문화원 북클럽)
두려움이 우리를 어디로 이끄는지에 대해 더 열심히 생각할 필요가 있다. 이와 관련된 감정들이 어디서 왔고, 우리를 어디로 이끄는지. 한 발 물러난 숙고를 통해서만 자신을 이해할 수 있고, 또 그래야만 한다. ㅡ Y.S.
우리가 소중히 여기는 가치, 사랑, 배려, 존중, 믿음, 희망… 다 알지만 추구하는 과정은 어렵다. 그래도 그 열매는 달고, 크고, 위대하다! 타인과 사회를 위해 잠시 잊고 있던 가치를 만나다. 두려움 극복! ㅡ J.U.
행동과 행동하는 사람을 분리하는 일이 이 사랑을 돕는다. 악한 행동을 비난할 수 있다. 하지만 사람들은 언제나 자신의 행동 이상으로 성장과 변화가 가능한 존재다. ㅡ Koy
희망과 믿음은 가까운 곳에서 아름다움을 찾아야 한다. ㅡ hk
‘눈에는 눈’ 눈에는 눈 전략은 온 세상을 장님으로 만들 뿐이다. ㅡ Y.H.
희망은 선택이고, 현실적인 습관이다. ㅡ HJ
이해하면 사랑하게 되고, 사랑하면 함께 아파하며, 더 나은 세상을 꿈꾸게 된다. ㅡ Monica
“희망은 선택이고 현실적인 습관이다.” 타인에 대한 연민 중, 마사 누스바움 ㅡ CL
니체의 르상티망은 힘없는 자가 힘 있는 자에게 느끼는 시기심이지만, 그 감정에는 창조성이 있다. P.238 ㅡ PJY
4월 ㅡ 김민식, <나무의 시간>
흔하지만 좋은 나무가 참나무다. 우리 나라 어디에도 참나무라는 이름의 나무는 없다. 우리 곁에 있는 참나무라고 부르지 않는 수많은 ‘참나무’를 발견해 보시기를. 172p. ㅡ 윤선
나무로 보는 흥미로운 세상 ㅡ Y.C.
주위 사물을 새로운 시각으로 보자 ㅡ JY
내가 사는 동네에서 내 손에 잡히는 나무.. 공급이 많고 흔하여 값싼 나무.. 그렇다고 품질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다. 흔하지만 가장 좋은 나무, 우리 곁에는 그런 나무가 많다. ㅡ Claire
나무를 심자 ㅡ 혜경
나무의, 나무에 의한, 나무를 위한 재미있고 풍서한 인문학 이야기 ㅡ L.J.U
222페이지 “나무는 풍경을 만든다. 나는 이 풍경을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의식으로 만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얀 목련은 망자를 위로하는 나무다. 나무에 관한 다양한 깊은 인문학적 고찰과 설명이 탁월했다. ㅡ Kays
아는 만큼 보인다 ㅡ Y.H.